원주 공단 앞 집결, 파업 돌입

국내 전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10일 원주 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문 앞에 집결,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센터 노동자 공단 직접고용을 위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집결 규모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같은 장소에서 11일 국민건강보험공공성 강화와 고객센터 직영화·노동권 보장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파업 지지 회견,12일 노조 2차 결의대회 개최 등 요구 관철 수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직접고용 대상에 올랐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특히 공단이 지난 2019년 구성된 ‘민간위탁사무 논의 협의회’를 통해 고객센터 노동자 직고용을 논의해 왔으나 이 자리에 정규직 노조의 반대로 비정규직인 고객센터 노조가 참여하지 못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한 채 갈등이 불거졌다.노조 측은 “협의 테이블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처지로 내몰린 만큼 전국 무기한 파업 등 강경 대응해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청소 노동자,경비,시설관리 등 700명 규모의 정규직화를 진행했으며,이번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 고용 여부는 협의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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