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VIP들을 대상으로 아지트를 꾸며 마약을 사고 파는 일명 ‘마약거래소’를 운영해 구속된(본지 5월 7일 1면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 주요 간부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13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 3월 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가 텔레그램 마약 판매방에 잠입해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한 33명 중 구속된 10명이 전원 구속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최근 마약 밀수 총책인 일명 ‘H’와 국내 판매 총책을 담당했던 ‘이혁’을 춘천지법과 원주지원에 각각 구속 기소했다.또 판매책 관리 등 함께 구속됐던 중간 간부급들도 전원 기소됐다.

일명 ‘강남총책파’로 불린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SNS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비대면 마약거래를 해왔다.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고 33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압수된 마약은 약 2만여명이 동시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강원청은 이들 총책으로 알려진 베트남 마약상 ‘김사라(saragim)’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김사라’와 함께 필리핀에서 복역한 마약왕 ‘전세계’ 박모씨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3~5월까지 3개월간 마약류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 강원경찰은 해외 마약류 밀반입 유통사범 등 총 78명을 검거해 22명을 구속했다.압수된 마약은 필로폰 587g,케타민 837g,엑스터시 442정,코카인 3.3g등 23억원 상당이다.경찰 관계자는 “양귀비 개화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집중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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