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남주공1단지 등 4개 정비구역
300세대 이하 단지도 설계착수
시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 기대”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지역 노후 공동주택단지의 재건축 추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주민제안 신청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공동주택은 포남주공1단지,주문진 교항주공1단지,교동 이화연립,교동 매화·이화본동 아파트 등 4개 단지이다.재건축을 통해 총 1500여세대가 공급(예정)된다.

지역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포남주공1단지의 경우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안건이 의결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포남주공1단지는 강릉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정비구역 지정 결정고시를 거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조합설립 및 사업시행 인가,분양공고 및 신청,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간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지상 5층,21개동 646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25층 이하(높이 80m 이하),12개동 825세대(면적 2만8901㎡) 규모로 탈바꿈한다.

300세대 이하의 소규모 단지인 주문진 교항주공1단지(283세대),교동 이화연립(250세대),교동 매화·이화본동 아파트(223세대)도 조합설립 인가와 함께 시공사 선정 등을 완료하고 설계 등 재건축에 본격 착수했다.

소규모 단지의 경우 대규모 재건축과는 달리 정비구역 지정 등이 생략되고 관련 심의를 통합해 받을 수 있어 착공과 분양 등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은 노후 주거지에 대한 환경개선은 물론 주택공급 확충에 도움이 된다”며 “교통문제와 환경보전,재난방지,보행안전 등의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매가가 1년 전 보다 크게 뛰었다”며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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