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최지민, 최우수선수상 영예
5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0.42 기록
강릉고가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황금사자기 왕좌까지 차지하며 전국 최강으로 우뚝 섰다.강릉고의 이 같은 성과는 감독과 코치진,선수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과 노력 속에 이룬 성과이다.
그러나 이들 중 유독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그 주인공은 바로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은 최지민.
최지민은 이번 대회에서 위기 때마다 당장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그의 활약을 빼놓고는 강릉고의 우승 스토리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다.그는 이 대회에서 5경기에 출전,2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4피안타 2실점(자책점 1·평균자책점 0.42) 볼넷 4개를 기록,연일 호투했다.탈산진은 22개나 잡았다.특히 최지민은 이번 대회 8강과 준결승전에서 무사 만루,1사 만루 등 절체절명의 위기순간 마다 등판,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강릉고의 승리를 지켜냈다.최지민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줄 점수는 주자라는 조언을 듣고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다행히 타자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타자진에 공을 돌렸다.
강릉고 타자진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최지민의 부담을 덜어줬다.이번 대회에서 타격상과 최다안타상을 수상한 차동영(포수)은 매경기 맹타를 휘드르며 강릉고의 득점을 책임졌다.차동영은 이 대회에서 타석에 25번 서는 동안 20타수 11안타 5타점(4득점) 타율 0.550을 기록,강릉고의 공격을 앞장섰고,수훈상을 수상한 정승우(3루수)는 대구고와의 결승전에서 8회초 재빠른 판단으로,삼중살을 잡아내며 최지민을 지원했다.
이 같은 활약에도 정작 선수들은 최재호 감독과 코치진에게 공로를 돌렸다.이들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덕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우승까지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반면 최재호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에 ‘명장’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