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극협회를 포함한 35개 전국 연극관련 단체가 정부의 창작지원예산 삭감 등 관련 예산 편성과 정책 기조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한국연극협회 등 연극단체들은 20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 삭감으로 정통축제들이 공모에서 대거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예술창작지원정책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기는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2019∼2021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 감액 추이와 심사에 탈락한 대표축제 등을 함께 제시하며 “공연축제를 선심성, 소비성 행사로 인식하는 기재부의 시각이 문제”라고 비판했다.특히 “15년 이상 된 중견축제,장르 대표 축제,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 등이 대거 탈락하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며 “앞으로도 매년 약 10%의 예산이 지속 삭감될 예정이어서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

성명과 함께 공개한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 규모를 보면 2019년 76억 6500만원에서 61억 5900만원,내년 54억 8900만원으로 급감해 왔다.또 해당 사업 심사에 탈락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올해 예산이 줄었고 제25회 전국청소년연극제,제3회 대한민국극작엑스포,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제29회 젊은연극제 등은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한국연극협회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한국소극장협회,한국극작가협회,공연예술인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예술창작정책살리기비상회의를 별도로 발족,국회와 청와대 등을 찾아 창작지원예산 운영체계의 불합리성을 계속 지적해 나가기로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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