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도연맹 올림픽 랭킹 발표
총 13명 출전, 노메달 설욕전 기대
내달중순 마무리 훈련, 21일 출국

남자 유도 간판 조구함(29·춘천·KH그룹 필룩스) 등 강원유도 ‘4인방’이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출전,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국제유도연맹(IJF)가 23일 올림픽 랭킹을 발표한 결과,한국남녀유도는 조구함 등 남자부 6명과 여자부 6명 등 12명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충족해 도쿄행을 확정했다.도쿄올림픽은 IJF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 내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 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한희주(KH그룹 필룩스)는 대륙별 쿼터 추가명단에 포함되면서 한국남녀유도는 모두 13명이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 가운데 도출신으로는 남자 100㎏급 간판 조구함과 김원진(29·철원·안산시청),윤현지(27·철원·안산시청),한미진(26·원주·충북도청)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나서게 됐다.김원진은 남자 60㎏급,윤현지는 여자 78㎏,한미진은 여자 78㎏이상급 경기에 각각 출전한다.김원진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윤현지와 한미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김원진은 리우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8강전에서 예상 밖에 한판패를 당하며 ‘노메달’에 그쳤다.올초 도하 마스터스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량을 끌어올린 김원진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다시 노린다.

유력한 메달후보 조구함 역시 생애 첫 올림픽 메달과 5년 전 ‘설욕’을 동시에 노린다.조구함은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훈련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부상으로 대회 내내 고전하던 그는 결국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조구함은 5년 전에 겪었던 ‘한’을 도쿄올림픽 메달로 풀겠다는 각오다.

조구함은 리우 이후 더욱 실력을 다져서 돌아왔다.2018년에는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고,2019년은 IJF아부다비 그랜드슬램와 그랑프리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메달 5개를 휩쓸었다.올해에는 카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동메달을 얻었다.

한편 남녀대표팀은 내달 중순까지 촌외 훈련을 진행하고 진천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 뒤 21일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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