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원주교구 평화기원미사
“북 평안북도 의주본당 위해 기도”
지속가능 세계 ‘7년 여정’ 선포도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가 지난 25일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가 지난 25일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천주교 춘천교구가 북한에 있는 천주교 본당과의 영적 결연을 통해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한국전쟁 발발 71년을 맞아 지난 25일 각 본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평화기원미사’를 열었다.교구장 주례 미사는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원주 명륜동 성당에서 각각 봉헌,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김주영 춘천교구장은 이날 “특별히 교구의 본당과 북녘 본당의 영적인 결연을 발표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은 평안북도 의주본당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의주본당은 1943년 춘천교구 출신 김교명 베네딕토 신부가 주임으로 임명된 곳이다.공산당국 감시 아래 활동한 김교명 신부는 조선 초기 선교사들이 잠입하던 의주성 수구문 일대를 신앙사적지로 보수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이후 체포되면서 의주본당 기능은 정지됐다.

김주영 교구장은 “전염병과 식량위기로 고통받는 북녘 동포들을 기억하고,실천적 도움을 줄 지혜로운 방법을 하느님께 청하자”고 했다.

27일에는 각 본당에서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선포 미사도 가졌다.교황청 제안에 따라 전세계 가톨릭 교회가 동참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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