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21.20% 초고령사회
30대 청년인구 전국 2번째 낮아
고령화 완화 맞춤형 정책 필요

강원도 인구 평균연령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 3위로 집계,고령화·인구소멸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청년층 인구 잔류 및 유입을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강원도 인구 평균연령은 46.2세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47.1세)△경북(46.6세)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전국 평균연령(43.4세)과 비교해보면 도내 평균연령이 2.8세 높다.도내 인구의 성별 평균연령은 남성 44.7세,여성 47.7세로 집계,여성이 3.0세 높다.

도내 인구 평균연령은 인구통계 조사를 첫 실시한 2008년(39.2세)과 비교하면 13년 만에 7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초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전국 평균 증가폭인 6.4세를 상회했다.최근 13년 간 도내 인구 평균연령 증가폭은 울산광역시(7.2세)에 이어 대구광역시와 함께 상위 2위였다.도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평균연령이 0.6세씩 증가했으며 지난해 보다는 0.3세 늘었다.강원도를 비롯한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나 젊은층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은 강원도 등 비수도권의 초고령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올해 6월 기준,강원도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1.20%로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강원도는 앞서 지난 2008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우리나라가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보다 9년이나 빨리 고령사회로 분류된 것이다.

반면 강원도 청년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2번째로 낮다.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5년 사이 강원도내 20∼30대 청년 인구비율은 23.5%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다.박상헌 한라대 교수는 “강원도의 문제는 고령화와 더불어 젊은층의 인구유출이 가속되는 것”이라며 “외부에서 유입된 강원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각 지역에서 안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등 고령화 문제를 상쇄시키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오현 ohy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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