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출신·연고선수 11개 종목 출전
여자핸드볼 5명 최다 이름 올려
태권도 이대훈 첫 올림픽 금 도전

‘사격황제’ 진종오(42·춘천 출신) 등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사냥에 나설 한국선수단의 규모가 232명으로 확정됐다.강원도 출신은 22명이 도쿄행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5일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마감 결과 한국은 29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모두 232명의 선수가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이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한국선수단 주장을 맡은 진종오 등 도 출신·연고 선수 22명이 11개 종목에 출전한다.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다.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과 동시에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경신을 노린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사격 50m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 메달 기록을 쓰기 시작한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50m 권총)·은메달 1개(10m 권총),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50·10m 권총),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1개(50m 권총) 등 지금까지 모두 6개(금4·은2)의 메달을 수집,올림픽 메달 최다 기록 보유자인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타이를 이뤘다.10m 남자 공기권총과 10m 공기 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 진종오는 두 종목에서 메달 1개만 추가하면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한다.

태권도에서도 도 출신 선수들의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모두 6명의 한국 선수가 금빛발차기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도에서는 태권도간판 이대훈(29·화천 출신)과 심재영(26·춘천시청)이 각각 남자 68㎏급과 여자 49㎏급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유도에서는 남자 유도 간판 조구함(29·춘천 출신)과 김원진(29·철원 출신),윤현지(27·철원 출신),한미진(26·원주 출신)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핸드볼에서는 한국이 출전하는 29개 종목 중 가장 많은 도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한국여자핸드볼의 신화 재현을 앞장선다.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은 모두 15명으로 꾸려진 가운데 심해인(34·삼척 출신)과 이미경(30),김진이(28),원선필(27·이상 태백 출신),김윤지(21·삼척시청) 등 5명이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의 주축을 담당하게 됐다.이밖에 역도에서는 함은지(24·원주시청),이선미(21·강원도청),원정식(31·원주 출신) 등 3명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고,탁구 장우진(21·성수고졸),배구 안혜진(23·강릉여고졸),펜싱 이혜인(26·강원도청),수영 김우민(20·강원도청),축구 김동현(24·강원FC),골프 김시우(26·속초 출신),김효주(26·원주 출신) 등도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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