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타석에선 시즌 3호 안타

▲ Jul 10, 2021; Chicago, Illinois, USA;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 Hyun Kim (33) delivers against the Chicago Cubs during the first inning at Wrigley Field. Mandatory Credit: Kamil Krzaczynski-USA TODAY Sports
▲ Jul 10, 2021; Chicago, Illinois, USA;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 Hyun Kim (33) delivers against the Chicago Cubs during the first inning at Wrigley Field. Mandatory Credit: Kamil Krzaczynski-USA TODAY Sports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 요건을 갖추며 3연승 기대를 높였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0으로 앞선 7회말, 김광현은 시즌 4승(5패)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김광현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컵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김광현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한다.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췄다.

컵스는 지난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해 8월 18일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컵스와 다시 만났다.

 

 

▲ St. Louis Cardinals‘ Kwang Hyun Kim watches his single during the fourth inning of the team’s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Saturday, July 10, 2021. (AP Photo/Nam Y. Huh)
▲ St. Louis Cardinals‘ Kwang Hyun Kim watches his single during the fourth inning of the team’s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Saturday, July 10, 2021. (AP Photo/Nam Y. Huh)

 

타선이 1회초 득점에 성공해 1점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번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에게 연속으로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2사 후 니코 호너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이언 햅에게서 땅볼을 유도해 또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빗줄기가 굵어진 3회말, 김광현은 2사 이후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줘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리조가 높게 띄운 타구는 우익수 칼슨이 잡아냈다.

김광현은 4회말 선두타자 바에스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햅을 풀카운트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햅은 지난해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지만, 이날은 김광현에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초 홈런 세 방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폴 골드슈미트가 좌중월 솔로포, 토미 에드먼이 좌중월 2점포, 폴 데용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6-0으로 앞선 6회말, 김광현은 2사 후 바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패트릭 위즈덤의 땅볼을 직접 잡아 이닝을 끝내는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기록했다.

 

 

▲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 Hyun Kim throws to a Chicago Cubs batter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Chicago, Saturday, July 10, 2021. (AP Photo/Nam Y. Huh)
▲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 Hyun Kim throws to a Chicago Cubs batter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Chicago, Saturday, July 10, 2021. (AP Photo/Nam Y. Huh)

 

이날 9번 타자로도 출전한 김광현은 이날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0이다.

첫 타석인 2회초 1사 1루에서 1루수 희생번트에 성공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딜런 칼슨이 뜬공에 그쳐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쪽 내야안타를 쳤다. 컵스 2루수 호너가 김광현의 타구를 잡았지만, 글러브에서 손을 빼지 못했다. 그 사이 전력 질주한 김광현은 1루에 안착하며 시즌 3호 안타를 기록했다.

2사 1, 3루가 됐지만, 이번에도 칼슨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에는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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