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Z 페스티벌 24일 오프닝 공연
‘ 평화의 기도’ 주제 클래식 연주
10월까지 접경지역 5곳 순회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리는 국제뮤직페스티벌 ‘PLZ(Peace & Life Zone)페스티벌’ 오프닝 공연이 오는 24일 철원 화강문화센터에서 열린다.

PLZ페스티벌은 DMZ를 평화와 생태의 지대로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문화운동의 하나로 2019년 시작됐다.올해 오프닝 음악회는 ‘평화의 기도’를 주제로 개최,임미정 예술감독(피아니스트)과 제이피 요프리의 반도네온 연주,현악사중주 아레테 콰르텟,성경주와 앙상블 더 브릿지 등이 클래식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오프닝 음악회에는 주한 남아공대사 등 12개국 외교관 등도 초청된다.DMZ가 생명과 평화의 땅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서다.공연은 유튜브 ‘강원문화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말까지 고성,인제,양구,화천 등 평화 접경지역 5개 군에서 평화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8월 중에는 PLZ 국제평화음악캠프도 열린다.문화예술이 평화지역에서 갖는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스터클래스,온라인 연주회,평화예술특강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임미정 PLZ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인류가 주의하지 않으면 70여년 전의 비참했던 희생에 못지 않은 비극이 올 수도 있다는 경각심,인간의 숭고함 등을 바탕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각 지역별로 주제나 성격이 다른 음악들을 선곡,클래식 음악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DMZ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문화콘텐츠와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문화공연 취약지역에서의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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