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특집 인터뷰] 양호 삼척시장

▲ 김양호 삼척시장
▲ 김양호 삼척시장

■ 민선 7기 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감과 기억에 남는 일은.

“취임 후 2년 연속 태풍을 맞았다.2019년 ‘미탁’에 이어 이듬해 ‘하이선’과 ‘마이삭’ 등 큰 태풍이 강타해 큰 피해를 입었다.하지만 모두 힘을 합해 불가능할 것 같은 복구가 마무리됐을 때의 감사함을 잊을 수 없다.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지역경제 추락과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이 너무 가슴 아프다.힘든 여건 속에서도 민선 6기부터 추진한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키고 민선 7기 들어 새로 구상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민선 7기 시정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일은 2019년 5월 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철회를 들 수 있다.앞으로 대진지역을 탈원전의 상징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휴양관광이 복합된 에코라이프 타운으로 변모시키겠다.”


■ 삼척 맹방해변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재개됐다. 해안침식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은.

“삼척화력발전소는 2012년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민자발전사업 유치동의서가 제출되면서 시작됐다.당시 주민들 대다수가 동의했고,이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발전사업이 본격화됐다.민선 6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환경영향평가 등 동의 절차만 남은 상태였다.현재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이 있다.삼척시는 발전사업자 등에 주민 민원을 적극 해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며 시 또한 적극적 중재에 나서겠다.시는 지난 2017년 삼척블루파워와 지역상생발전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고,이와관련 950억원 규모의 관광친수시설을 조성하고자 한다.맹방해변 침식저감시설과 배후지 관광친수시설을 연계해 명사십리 해안경관을 활용한 명품 해변공원 워터프런트로 조성하겠다.”


■ 삼척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시장 취임 후 7년 동안 삼척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주력했다.향후 100년 삼척을 위한 성장동력 키워드는 ‘수소’,‘과학기술’이고,이미 그 기반을 확보했다.수소 R&D 특화도시 선정과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최근 120억원 규모의 세라믹 원료·소재 기반 수소에너지 활용 산업지원 구축사업까지 수소도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이미 운영중인 KCL 실화재시험연구센터와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에 이어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까지 굵직한 연구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전국 5대 공업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수소와 과학 기술로 되찾고 관광산업과 더불어 제2의 전성기 삼척을 만들겠다.”

■ 삼척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삼척시는 평상시와 위기 상황으로 나눠 상황별 매뉴얼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나서고 있다.집단감염 발생시 반드시 조기에 차단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판단해 확진자 발생 시 동선과 접촉자 파악,신속한 자가격리 등으로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수일 전 과외 교사로 인한 확산세가 여러 학교와 학생들로 이어져 집단감염이 유발돼 지역사회에 큰 혼란과 어려움을 주고 있다.이에 시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각급 학교들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확진자들의 빠른 동선 파악과 신속한 자가격리 및 분리 조치,이동선별진료소 추가 설치,드라이브 스루 검사 등 확산 고리 차단에 매진하고 있다.앞으로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코로나19 발생시 조기에 차단해 나간다면 삼척에서만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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