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19명 발생
지역별 양양 14명,강릉 3명,춘천 2명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도권이 ‘셧다운’되자 수도권 젊은층이 강원도로 원정유흥을 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지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 훈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도권이 ‘셧다운’되자 수도권 젊은층이 강원도로 원정유흥을 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지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 훈

비수도권 중 최초로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진 강릉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양양지역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에서는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지역별로는 양양 14명,강릉 3명,춘천 2명으로 집계됐다.이날 무더기 확진자가 속출한 양양지역은 지난 23일부터 3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했으나 최근 확산세로 인구 대비 4단계 기준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8월 1일까지 격상을 결정했다.특히 지역 내 대형 리조트 직원 5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또 군청 공무원 2명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4단계가 적용된 양양지역은 4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부터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19 급증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며 “주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민이 최선인 만큼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지역에서 지난 주말동안(16~18일) 코로나 확진자 64명이 무더기 감염된 가운데 17일 시 보건소에는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연제
강릉지역에서 지난 주말동안(16~18일) 코로나 확진자 64명이 무더기 감염된 가운데 17일 시 보건소에는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연제

이미 4단계 조치가 내려진 강릉지역에서는 전날 17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춘천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홍천의 한 리조트 관련 확산이 지속되면서 2명이 이날 확진됐다.이들 중 1명은 해당 리조트 직원이며 나머지 1명은 리조트 관련 ‘n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우려했던 병상 부족 사태는 현실화됐다.이날 자정 기준 전체 병상(359곳)의 가동률은 84.9%였으나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00%를 기록하면서 병상이 부족한 상태다.이로 인해 확진자들 수 십명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송된 상황이다.도 보건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제2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300명 이상이 수용가능한 대형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217명으로 집계됐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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