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 개발·상수도현대화사업 등
‘뚫고·가두고·막고’ 3대 핵심사업
북부권 체류형 관광벨트 형성
관광·인문자원 융합 인프라 구축
전통시장 비대면 거래 지원 확대
대형주차장 건립 등 상권 활성화
“속초 미래발전 초석 굳건히 다져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를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 7기 속초시정이 출범 3년이 지났다.지난 3년간 속초시정은 김철수 속초시장이 제 1공약으로 약속했던 물 문제 해결과 도심 난개발 방지책 마련 등의 주요 현안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등 지속가능한 속초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속초시는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지속해야 할 성과를 되돌아보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점검해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물자립 도시 완성

속초시는 좁은 면적과 주 취수원인 쌍천 외 수원 확보가 가능한 하천이 전무하고 행정구역의 64%가 국립공원으로 저수지 등 담수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있어 2000년대 들어 네차례나 제한급수를 시행했다.이에 따라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취수원 안정화 대책과 항구적 물 부족 문제 해소가 절실하다는 인식으로 3대 핵심사업(뚫고,가두고,막고)을 추진했다.

시는 2018년 쌍천 인근 암반관정 2공 개발 완료,수자원 공사와 함께 진행한 나눔 지하수 개발공사를 진행했고 2020년에는 학사평 일원 암반관정 3공과 설악동 일원 암반관정 1공 개발,도천교 일대 암반관정 5공의 개발을 완료하는 등 총 12공의 관정 개발을 통해 1일 1만3210t의 수원을 확보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2019년 행정안전부의 재해위험지역정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80억원 확보해 쌍천 일대에 최대 6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다목적가뭄 방재시설(차수벽) 건설을 추진,올해 완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도심 전역의 밀집지역에 37곳의 상수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 1일 5000t의 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해당 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는 내년에는 갈수기 최대 미공급량 1만3000t을 상회하는 2만3210t을 확보해 물 자립도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북부권 활성화

올해 ‘영랑호 화랑도체험장’과 ‘영랑호생태탐방로’를 개방하고 내년까지 장사항 일원에 145억원 투자하는 ‘장사항 어촌뉴딜사업’이 완료되면 ‘북부권 체류형 관광벨트’가 형성된다.많은 관광객들은 속초의 새롭게 조성된 관광명소를 찾아 체류하면서 관광을 즐기게 될 것으로 보여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관광수산시장,아바이마을,속초해수욕장 등 도심권 관광객과 시민들을 북부권인 영랑호권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사업은 산,바다,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부교와 수변 데크로드,다양한 체험과 교육 및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할 생태학습 체험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9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개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인 문제 예방을 위해 사후대책을 수립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코로나19로 인해 관광 트렌드가 비대면,비접촉,자연친화적으로 바뀐 현 시대에 맞춰 영랑호 생태탐방로는 생태관광 명소가 돼 북부권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

지역의 관광·인문자원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코스와 상품을 개발해 분산형·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먼저 속초해수욕장의 사계절 관광지화 및 신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전액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지하1층,지상4층의 건물 1동과 65m급 대관람차 1대로 구성되며 지난 6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숙원인 설악동 재건사업은 2020년부터 총 264억원의 사업비를 5년에 걸쳐 확보했다.올해 1월 설악동 재건사업 개발구역 지정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현 관광트랜드에 적합한 개발계획,실시계획 인가 등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설사업이 진행돼 노천족욕공원 및 피골산책로 조성 등 관광객이 장시간 머물 수 있는 힐링휴식 공간의 확충을 통해 신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이 밖에 옛 붉은대게타운 부지에 영랑호 생태탐방로,장사항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민자사업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최신 관광콘텐츠와 체험시설이 접목돼 체류관광을 통한 북부권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합하는 관광시설 유치를 목표로 추진되며 8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전통시장 및 도심권 활성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 방식 선호에 따라 오프라인 거래 중심의 전통시장에 비대면 거래 지원을 확대한다.이를 위해 ‘2021년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현재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33점포가 입점했고 추후 추가 입점 지원과 온라인에 취약한 상인들을 위한 교육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해 품질 좋은 속초의 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개최를 지원하는 등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권에 3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대형주차장 ‘설악로데오 제2주차장’을 지난 4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4월 문을 연 청년몰 갯배St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기부 공모사업비를 지원받았다.청년몰만의 개성 있는 축제와 홍보·마케팅을 통해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와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도심권 상권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전통시장과 도심 상권이 상생할 수 있도록 각종 기반조성사업 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주석


“소통·생활·약속 시정 실천으로 핵심사업 관철”
인터뷰┃김 철 수 속초시장

-민선7기 3년이 지났다.소회는.

“지난 3년간 ‘시민중심 행복 도시’,‘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 하는 살 맛나는 속초’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700여 공무원들과 함께 했다.소통,생활,약속 시정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시정에 반영,생활 속 불편사항을 발 빠르게 해소해가면서 작지만 강하고 위대한 속초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민선 7기 3년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대규모 현안사업들과 속초시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이고 주민 소득과 직결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경제,관광,문화,체육,환경,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사업들을 성과 있게 추진해 왔다. 이러한 사업들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생활·약속시정의 실천으로 완성되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속초시의 긍정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발전 가능하게 하는 좋은 본보기가 돼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민선7기 제1공약인 ‘물자립도시 완성’이 가시화 됐다는 점이다.현재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22년에는 갈수기 최대 미공급량 1만3000t을 상회하는 2만3210t을 확보하게 된다.또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적극 발굴,개선해왔다.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유치 및 아동청소년과 야간진료 개시,주민숙원 도시계획도로 우선 개설,상·하수도 시설 개선 사업등이 이에 속한다.이와 함께 지역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해 설악·금강대교 경관조명 설치,속초해수욕장 돌제 및 헤드랜드 관광조형물 및 경관조명 설치,영금정 정자전망대 야간관광 명소화도 추진했다.이밖에도 시민의 일상 삶속에서 작고 소소한 생활불편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지역 전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부시장 직속 기구인 ‘행복도시 점검 TF팀’도 신설했다.”

-남은 임기동안 시정방향은.

“앞으로 남은 1년도 한결같은 생활철학인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8만여 시민과 함께 시장 취임 시 시민들께 약속드린 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더욱 구체화해 약속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속초 미래발전을 위한 초석을 굳건히 다져 ‘시민중심 행복도시 속초’ 만들기 내실화 하는 해로 삼으려고 한다.궁극적으로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 하는,살 맛 나는 속초’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해 나가겠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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