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트로’ 양산·기업지원 등
이모빌리티 3500억원 규모 투자
폐플라스틱·폐가전 등 재자원화
일자리 창출·정착 지원 마련 호응
한우·사과 등 농특산물 육성 심혈
정부 공모 도전 140억원 확보도

횡성군은 민선 7기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장신상 군수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취임 이후 15개월여간 공직사회의 조직개편과 신성장산업 이모빌리티 육성,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기회복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며 횡성의 꿈을 다져나갔다.주요 군정 추진방향과 성과를 점검해 본다.

횡성 장신상 군수 디피코 전기차출고식
횡성 장신상 군수 디피코 전기차출고식

■ 횡성의 미래 성장동력,이모빌리티 산업

횡성이모빌리티는 지난 1년여새 강원도는 물론 정부에서 주목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했다.지난해 10월 정부의 상생형일자리로 선정되는 쾌거에 이어 초소형 전기완성차 ‘포트로’가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서 본격적인 양상체제에 들어가면서 명실상부 ‘이모빌리티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은 횡성지역 내 이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이모빌리티 산업 고도화,강원형 일자리 조기정착 및 안정화 지원 등 3개 분야 18개 사업으로 나눠 총 3500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특히 횡성읍 묵계리 옛 군부대 일대 부지에 조성되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체험형 테마단지를 비롯 연내 둔내면 삽교리 태기산 일원에 조성하는 이모빌리티 연구소 신축 및 카트레이싱 파크 조성은 지역 대표산업과 관광이 연계된 지역발전 모델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가 폐플라스틱 자원화시설을 가동 중인 지역환경업체를 방문,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가 폐플라스틱 자원화시설을 가동 중인 지역환경업체를 방문,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탄소중립 자원순환도시 조성

횡성군은 오는 2050년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자원순환도시를 구상하고 있다.이를 위해 횡성군에서 발생하는 영농폐비닐을 포함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유류를 추출하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도내에 전무한 폐가전 순환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버려지는 전기·전자제품을 자원화하는 시설을 신규로 건립해 지역일자리 및 소득창출에 기여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매달 20일 군새마을부녀회와 연계,‘투명페트병 일제 수거의 날’을 운영하고 지역 내 환경재활용업체 두산이엔티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의류원료와 영농자재 등으로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장신상 횡성군수가 군용기소음피해대책을 호소하는 집회에서 시민사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가 군용기소음피해대책을 호소하는 집회에서 시민사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코로나시대 맞춤형 관광산업 육성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관광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횡성군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 비대면 안심관광지를 적극 홍보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쉼과 역사가 있는 풍수원성당,청정계곡 병지방 오토캠핑장,수려한 경관의 횡성숲체원과 청태산 자연휴양림 등 기존 관광지를 비대면 힐링여행지로 알리는 한편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갑천면 횡성호수길과 우천면 루지체험장의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했다.횡성관광산업의 10년 로드맵인 ‘횡성 종합관광개발계획’은 3개 테마로 나눠 식문화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지역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민선7기 장신상 횡성군정은 신성장산업 이모빌리티 육성을 비롯 자원순환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민선7기 장신상 횡성군정은 신성장산업 이모빌리티 육성을 비롯 자원순환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 양질의 일자리와 소상공인 지원

민선 7기 최대관심사 중 하나라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빼놓을 수 없다.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통해 전기완성차 생산기업 디피코에 이어 협력업체 8개 기업이 오는 2023년까지 이전하게 되면 총 500여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고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6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민간기업의 신규직원 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정규직 신규채용시 근로자 1인당 연간 인건비 1200만원을 지급하고 이전기업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전입근로수당과 정착지원제도를 마련해 일선 기업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횡성관광상품권’과 ‘횡성사랑카드’을 발행,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횡성관광상품권은 지난해 8월 이후 2억원 상당의 상품권이 소진됐고 횡성사랑카드 발행액은 지난 3월 이후 총 38억원 규모에 달한다.

민선7기 장신상 횡성군정은 신성장산업 이모빌리티 육성을 비롯 자원순환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 명품 농특산물 브랜드 육성

기존 7대 농특산물 명품브랜드에 올해 횡성사과를 추가했다.횡성사과는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 적지로 떠오른 데다 당도와 식감면에서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군은 또 우수 농특산물 생산의 원초기술이나 다름없는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군수가 인정하는 ‘횡성어사진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이와 함께 횡성한우 육성사업으로 축산농가가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농가보급형 축분관리기’를 전국 최초로 개발,시험 공급한 데 이어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확대해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공모사업 및 각종 수상

횡성군은 이달 현재 총 251억8000만원 규모의 10개 정부공모사업에 도전,상반기 중 6개 사업에 국·도비 93억여원 포함 총 140억7000만원을 확보했다.주요선정사업은 산림녹지과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52억원),건설과 ‘국도42호선 우천 스마트쉼터’(32억원),미래전략과 ‘횡성루지웰컴센터 조성’(20억원)·‘횡성공항 먹거리단지 활성화’(17억6000만원),토지재산과 ‘공공건축 그린 리모델링’ 등이다.축산과는 올 하반기 중 29억원 규모의 ‘친환경 축산지원센터 설치 공모사업’을 신청,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각종 수상도 잇따르고 있다.‘2021 강원도 적극 행정 민원 처리 우수사례 공감 콘서트’에서 스마트 민원 처리 안내 시스템 ‘내-민원 바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는 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횡성 강림면을 흐르는 ‘고든 소하천‘은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상·하수도요금 감면 신청 간소화 사업은 ‘강원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창현



“진정성 기반 소통행정,군민이 주인되는 군정 의지”
인터뷰┃장 신 상 횡성군수

장신상 횡성군수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친절한 행정,촘촘한 복지실현을 통해 횡성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전력을 다했다”며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평소 ‘횡성형복지’를 강조해 왔는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강원도 평균비율 20.7%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비율이다.이에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보장에 초점을 맞춰 소소하지만 체감도가 높은 목욕 및 이·미용비를 비롯 성인용 보행기와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사업을 발굴했다.지난 6월부터는 도내 처음으로 어르신들의 야간돌봄제도인 ‘행복 돌봄 인증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외로움과 고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베스트 프렌드’(베프)사업은 9개 읍면별 활동가를 양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또 여성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마을교육공동체 지정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보육하기 좋고,아동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행정의 성과가 있다면.

“소통은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군정목표인 ‘내가 이루는 도시,꿈을 이루는 횡성’은 군민이 주인되는 군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피부에 와 닿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이달부터 매주 장날 마다 장터에서 ‘열린군수실’을 마련해 군민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있다.지역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군민정책참여단도 운영하고 있다.공직사회도 시간과 장소,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보고를 받고 창의적인 정책개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 한마디.

“횡성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동일생활권인 원주를 오고다니는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방역망이 뚫리기 쉬운 약점을 지니고 있다.이 때문에 군민들의 협조와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여러 악조건 속에서 횡성의 방역은 선제적 위기대응과 의료진의 고군분투,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팬데믹 위기상황을 견뎌내고 있다.하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4차대유행을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백신을 제때 접종하고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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