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30호 주자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
‘ 일단시켜’앱 통해 토스트 주문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에 전달
“ 안전 방역 속 박물관 개방 약속”

▲ ‘먹고돕고 음식주문 챌린지’30호 주자로 나선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이 지난 28일 박물관 내 집무실에서 배달앱 ‘일단시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방도겸
▲ ‘먹고돕고 음식주문 챌린지’30호 주자로 나선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이 지난 28일 박물관 내 집무실에서 배달앱 ‘일단시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방도겸

“‘일단시켜’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랍니다.시원한 여름을 위해 박물관도 안전하게 열어놓겠습니다”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이 강원도민일보,강원도의회,강원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먹고 돕고 음식주문 챌린지’(QR코드 참조) 30호 주자로 나섰다.최명근 강원조달청장으로부터 다음 주자로 지목된 김 관장은 지난 28일 강원도가 만든 배달 앱 ‘일단시켜’를 통해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에 속초 ‘언니카페’가 만든 토스트 등 간식을 전달했다.

김울림 관장은 “코로나19 방역의 마지노선 붕괴를 막기 위해 의료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분투하고 계신다”며 “특히 폭염에도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에 응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내년에 개관 20주년을 맞는다.스무살 생일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보다 깊이 뿌리내려 강원도민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이번 챌린지도 박물관이 늘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참여했다.

김울림 관장은 “지역사회에 많은 이슈들이 있는데 박물관이 그런 현안과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해서 관계가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박물관 임직원들도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전시장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과 긴장감 속에 근무,방역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당사자들이다.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취지에도 크게 공감했다.김울림 관장은 “휴일이면 화천,인제 등에서 근무하던 장병들이 대학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모두 자취를 감췄다”며 “요즘 식당 냉장고에는 소주밖에 보이지 않는다.언제 손님이 올지 몰라 유통기한이 짧은 막걸리를 사놓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어려움을 체감했다”고 했다.이어 “정성껏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신 속초의 ‘언니카페’에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코로나19로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관람 콘텐츠를 다채롭게 넓혀 왔다.본관 중앙홀에 실감영상 카페 ‘지금 여기,休(휴):한국인의 이상향’을 마련하고 국립춘천박물관의 대표 콘텐츠 오백나한과 동해안 명승지 등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상영하고 있다.국내최초 16K 해상도 영상과 고감도 입체음향으로 실제 장소에 간 듯한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호평받고 있다.오는 9월에는 이 실감영상에 화천 곡운구곡을 포함한 춘천 인근의 대표 명승지 콘텐츠도 추가,영서지역 자연문화유산도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먹고돕고 음식주문 챌린지’ 다음 주자로는 정영창 강원병무청장을 지목했다.김 관장은 “접경지인 강원도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영창 청장님이 다음 주자로 참여해 도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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