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오리엔티어링 대회 조직위에 요청
강릉 세계합창대회 참가여부도 주목

속보=남북 직통 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본지 7월28일자 1면),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체육교류를 중심으로 평화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일 본지 취재 결과,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최되는 기간에 제7회 아시아오리엔티어링 선수권 대회가 함께 열린다.이와 관련,강원도는 최근 아시아 선수권 조직위원회 측에 해당 선수권 대회 회원국인 북측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내년 5월 4일∼6월 5일까지 33일 간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과 고성,속초,인제,양양에서 개최된다.

1897년 노르웨이에서 처음 시작된 오리엔티어링은 자연의 산야,숲,공원 등의 코스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해 몇 개의 정해진 지점을 통과해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경기다.해당 대회가 내년 5월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기간에 함께 열리게 되면서 도는 북측 참가가 최종 확정될 경우,남북 체육교류는 물론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도 북측의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2022 세계합창대회의 북한팀 참가 확정도 주목된다.

2022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내년 7월 4∼14일 강릉시 일원과 고성군 DMZ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6월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만나 2022 세계합창대회에 북한팀 초청을 요청했다.

또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 중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관련,도는 남북체육교류협회 채널을 통해 북측 참가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속 국제기구를 통해 북측에 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지원 의사를 타진,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체육교류를 중심으로 강원도 차원에서 시작할 수 있는 각 부문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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