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42명 참여, 2바닥 띄워
군, 12월 도 무형문화재 신청 예정

▲ 영월전통동강뗏목보존회가 최근 영월읍 동강에서 전통뗏목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 영월전통동강뗏목보존회가 최근 영월읍 동강에서 전통뗏목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영월읍 거운리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영월전통동강뗏목보존회(회장 조후연)가 최근 동강 물줄기에서 전통뗏목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월군과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30일 공식 설립된 뗏목보존회는 최고령인 홍원도(87)씨를 비롯해 3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남녀노소 42명으로 구성됐다.지난 7일에는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뗏목고사를 지낸 뒤 삼옥리 동강변 둥글바위를 출발해 동강둔치에 이르는 2㎞ 구간 동강 물줄기에서 3시간여 동안 구성진 뗏목 아라리를 선보이며 2바닥의 전통뗏목을 띄웠다.

군과 보존회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오는 12월쯤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동강뗏목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뗏목 목재 확보에서 제작과 시연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국비와 군비 등 5억원을 들여 거운리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2층 규모 연면적 147㎡의 뗏목문화전수관을 건립했다.최명서 군수는 “거운리 마을은 아직도 뗏꾼이 존재하고 뗏목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뗏목 주제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며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영월 전통뗏목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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