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AP=연합뉴스 자료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드디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다.

박효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0-2로 뒤진 상황, 박효준은 4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J.A. 햅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58㎞ 속도로, 116m를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9경기 30번째 타석에서 나온 박효준의 첫 홈런이었다.

현지 중계진은 “한국에서 온 타자 박효준의 빅리그 첫 홈런이 터졌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박효준은 특별한 2021년을 보내고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KBO리그를 거쳐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딘 박효준은 7월 17일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7월 27일에는 ‘기회의 땅’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첫 안타까지 쳐냈다.

11일에는 빅리그 첫 홈런을 치며 ‘버킷 리스트’의 한 줄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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