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특수교육부 간담회서 제안
“장애인 학습 기회 태부족”
청원학교 진입로 추가 개설 요구

▲ 원주시와 원주시학부모연합회 특수교육부 간담회가 11일 시청에서 원창묵 시장을 비롯 원주내 특수학교 학부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원주시와 원주시학부모연합회 특수교육부 간담회가 11일 시청에서 원창묵 시장을 비롯 원주내 특수학교 학부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지역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원주시 학부모연합회 특수교육부는 11일 시청에서 원창묵 시장과 특수학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원주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지만 장애 학생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 교육 혜택은 여전히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주에 ‘반딧불 장애인 야학’이 운영되고 있으나 검정고시 등이 목적으로 장애 학생들을 위한 평생 학습 기회는 사실상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학부모들은 이날 장애인 평생교육 전문기관 설치를 시에 요청했다.

또 학부모들은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원학교 진입로의 추가 개설을 시에 요구했다.진입로가 경사도 심한 언덕길인 데다 타 학교와 함께 이용되며 혼잡이 불가피해 장애 학생 특성상 불편한 통학과정에 따른 교육 집중도 저하가 우려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장애인 전용 드림체육관의 기능 보강 및 이용 편의 개선을 통한 체육 학습권 보장도 주문했다.드림체육관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지만 재활 프로그램이 부족해 이용 대상자가 한정적인 데다 기저귀를 찬 장애 학생의 경우 이용이 불가능하고 중증 장애나 신장이 120㎝ 미만이면 학부모가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등 이용 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아 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창묵 시장은 “제기된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시행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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