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 입주작가 서슬기 작가 개인전
기억 속 사물 현재 감정으로 소환

▲ 서슬기 작,‘꽃피는 시절’
▲ 서슬기 작,‘꽃피는 시절’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전 ‘곳 다시 일상으로’의 마지막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김경원,장우진,홍기하,오흥배 작가에 이어 서슬기 작가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서슬기 작가 개인전의 주제는 ‘꽃피는 시절’이다.서 작가는 내재된 기억의 잔상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동네에서 타고 놀던 목마,자전거 등 추억 속 사물과 기억들을 작품을 통해 현재로 잇고 있다.작품 속 소재들은 현재의 감정이나 사건과 중첩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 회화 6점과 드로잉 5점을 내놨다.기억 속 사물들이 과거의 풍경과 맞닥뜨리는 지점에 집중한 작품들이다.인형의 집,요술봉 등 장난감을 비롯해 오리배,놀이기구,인형탈을 쓴 사람 등 어린시절 즐거운 기억을 남긴 존재들이 한데 어우러진다.작품 곳곳에 별이나 반짝거리는 효과가 그려져 꿈이나 상상 속의 이미지임을 은유한다.

파스텔톤의 색감이 현실과 대비되면서 희미해지는 기억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함을 불러일으킨다.조형물도 전시된다.그림에 등장하는 ‘목마’를 작게 제작한 것으로 동화 속 이야기가 되살아나는 듯한 감상을 전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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