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유원지 못난이감자 로컬푸드 개발
지속가능 농업 콘텐츠로 농가에도 도움
소식 지역 콘텐츠-소비자 접점 확대 나서
1인기업 마케팅 등 협력 수익창출 시너지
강원도래 쿠마몬 컬래버레이션 벤치마킹
캐릭터 구르곰 활용 강원브랜드 구축 예정

한종호(맨 오른쪽)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강원도내 로컬크리에이터들
한종호(맨 오른쪽)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강원도내 로컬크리에이터들

-강원로컬 알리는 브랜드 개발 로컬크리에이터 협업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강원도내 3개 로컬크리에이터 협업팀들을 만났다.중기부는 올해부터 ‘지역가치 창업가간 협업지원’을 신설,지역가치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강원도내 로컬크리에이터들도 교류와 협업을 통해 강원 로컬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중기부 사업에 선정된 3개 로컬크리에이터 협업팀들을 만나 로컬 협업의 가치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었다.

▲ 싱싱코퍼레이션이 만든 베이커리 제품
▲ 싱싱코퍼레이션이 만든 베이커리 제품

■ 로컬 거점브랜드-강원도 감자를 경험하는 공간 ‘감자유원지’

감자유원지는 강릉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감자 전문 농식품 스타트업인 더루트컴퍼니와 지역특산물과 농산물을 활용해 로컬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대구 동아식당이 협업해 만들어가는 F&B(food and beverage) 플랫폼이다.더루트컴퍼니가 강릉 월화거리 내 건물을 임차해 농식품 리테일샵,로컬 다이닝 레스토랑,로컬 콘텐츠 전시 공간 등을 조성해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감자유원지는 강원도 대표 농특산물인 감자 중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를 활용해 가공식품,새로운 로컬푸드 등을 만들어 지역 농가소득의 불안정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더루트컴퍼니는 경험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감자농사에서 탈피해 씨감자 육종과 유통부터,농가 재배기술 컨설팅 그리고 감자 유통까지 감자 밸류 체인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동아식당은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전국에서 유명한 로컬 맛집으로 감자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지우 더루트컴퍼니 대표는 “농산물 폐기 감소와 농가 수익 증대를 목표로 못난이 감자를 활용한 F&B 콘텐츠와 감자의 다양한 품종,재배 스토리 등 농업 콘텐츠 개발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루트컴퍼니 직원들
더루트컴퍼니 직원들

■ 로컬 지역가치-강원도 먹거리를 전하는 로컬플랫폼 ‘소식’

‘소식’은 육림고개에서 춘천 로컬 굿즈 판매와 로컬아티스트 작품 전시 등에 나서고 있는 춘천일기와 1983년부터 유기농법을 고수하며 지속가능한 로컬푸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영월 그래도팜이 협업해 만들어가는 로컬플랫폼이다.

소식은 지역에 있는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가 참여해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로컬 브랜드와 상점을 연계하는 등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로컬 콘텐츠를 생산,소비자의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1인 창조기업으로서는 하기 힘든 홍보마케팅,판매공간 구성 등을 협업을 통해 공동수익을 창출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영월 그래도팜의 토마토
▲ 영월 그래도팜의 토마토

춘천일기와 그래도팜은 지역 대표 로컬푸드인 토마토를 활용해 재배와 수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키트부터 토마토를 활용한 시그니쳐 메뉴 개발,토마토 위크 행사 등을 기획중이다.또 온라인판매와 홍보 등을 위한 웹사이트 개발과 크라우드 펀딩 등을 추진,올해 마지막 토마토 수확시기인 11월말까지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는 등 올해안으로 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정혜 춘천일기 대표는 “홍보와 마케팅이 잘 받쳐주지 못하니까 지역의 우수한 제품들이 인지도와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 안타까워 플랫폼 구축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역의 좋은 먹거리를 알리는 일을 하는데 단순히 제품을 먹고 끝내는 게 아니라 보고 느끼고 함께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루트컴퍼니는 감자를 활용한 체험형 로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은 어니스트팜에서 판매하는 감자.
더루트컴퍼니는 감자를 활용한 체험형 로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은 어니스트팜에서 판매하는 감자.

■ 로컬푸드-강원도의 빵 ‘강원도래’

‘강원도래’는 춘천에서 로컬푸드를 활용해 다양한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는 싱싱코퍼레이션과 캐릭터 개발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홍보를 담당하는 써머스와 DPS가 협업해 만드는 로컬플랫폼이다.‘강원도래’는 사투리의 ‘강원도래요’와 프랑스 베이커리 용어인 ‘도래’를 합한 합성어로 강원도라는 지역색을 유지하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일본의 쿠마몬과 다양한 상품 컬래버레이션을 벤치마킹해 강원 대표 로컬푸드인 옥수수를 활용한 빵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더루트컴퍼니는 감자를 활용한 체험형 로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은 어니스트팜에서 판매하는 감자.
더루트컴퍼니는 감자를 활용한 체험형 로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은 어니스트팜에서 판매하는 감자.

단순히 제품생산만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 ‘구르곰’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를 구축,내년초 정식 상품 발매를 준비중이다.특히 ‘구르곰’은 방송사를 통한 애니메이션화와 온라인 이모티콘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이번 ‘강원도래’ 옥수수범벅빵이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면 도내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김준봉 싱싱코퍼레이션 대표는 “써머스,DPS와는 몇년전부터 협업화 사업을 구상중이었고 강원도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기획 중이었는데 중기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정식 출시를 앞두게 됐다”며 “저희팀이 이번 협업사업을 통해 하나로 뭉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대한 써머스 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간 협력사업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새로운 사업 다각화측면에서 이번 중기부 공모사업을 통한 콘텐츠 협업프로젝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사례로 만들어 지역문제점들을 협업프로젝트로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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