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매매가격 2714여만원 급등
전·월세 동반 상승 전세난 심화
광역 교통망 확충에 투자 몰려

강릉지역 아파트 값이 한달새 10% 이상 급등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현황을 보면 7월말 기준 강릉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9347만1000원으로 한달새(6월말 기준 1억6632만4000원) 14%인 2714만7000원 급등했다.

매매가는 1월 1억5571만3000원,2월 1억5700만9000원,3월 1억5852만2000원,4월 1억6005만900원,5월 1억6226만5000원으로 매달 상승하고 있다.2011년까지 1억원 미만이던 매매가는 2012년에 1억원(1억213만900원)을 첫 돌파한 뒤 매년 적게는 수백만원,많게는 수천만원씩 껑충 뛰면서 1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올랐다.

아파트 평균 전·월세값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전세가격은 매매가 대비 무려 86%로 높게 형성되면서 전세난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평균 전세값은 1억5735만1000원(7월말 기준)으로 지난달 1억4075만7000원 보다 11%인 1659만4000원 상승했다.전세가격은 2014년까지 70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2015∼2016년 1억여원,2017∼2018년 1억1100여만원,2019년 1억2000여만원으로 매년 뛰고 있다.

월세도 지난 6월 52만9000원에서 7월 65만3000원으로 한달새 12.5%(12만4000원) 급등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 기대심리에다 KTX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투자수요로 매매값이 전·월세값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매매가가 오르면 전·월세도 동반 상승하는데,오름폭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라며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외지인 등의 투자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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