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내 첫 개인전 29일까지
창문 프레임·포토존 등 이색 구성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 현장.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 현장.

춘천을 흐르는 수많은 색 중 파랑이 유독 반짝이는 풍경들이 모였다.

사진작가 이내(장소영)의 첫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강원디자인진흥원 3·4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 타이틀은 ‘일상과 비일상’.강원문화재단의 생애최초지원을 받아 열게 된 자신의 첫 전시에서 작가는 ‘코로나 블루’로 축 처진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했다.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 현장.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 현장.

작품들은 작가가 좋아하는 파랑 색상이 주를 이룬다.사진 모두 춘천에서 담은 풍경들이다.슬퍼 보일 수 있는 푸른 빛을 선명히 대비되는 다른 색감들과 배치했다.오리배를 타고 찍은 호반의 윤슬과 어스름 해질녘 아파트 풍경 등이 아스라하다.작품들은 펄지에 인쇄돼 실제로 반짝이는 색감을 갖는다.특히 액자를 창문 모양으로 제작,바깥 풍경을 내다 보는 느낌을 주도록 이색적 구성을 했다.사진 촬영도 자유롭다.포토존에 밀짚모자와 파라솔 등의 소품도 마련돼 있다.들판이나 꽃밭으로 소풍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 사진을 만들 수 있다.색다른 인스타그램 피드,코로나 속 갑갑함을 물리칠 감성 충전이 필요한 관객들이 즐기기 좋다.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일상의 공간이지만,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또다른 일상이 된다는 점에서 타이틀과도 잘 맞는다.‘봄내는 노란빛’,‘공지천 블루’ 같은 이름을 붙인 춘천 컬러팔레트 스티커는 덤이다.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에 전시된 작품.
▲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중인 이내 개인전 ‘일상과 비일상’에 전시된 작품.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작가는 네이버 그라폴리오 ‘크리에이터 나잇 어워드’ 우수 크리에이터,춘천문화재단 ‘지구를 구하는 창작노트’,‘일당백리턴즈’ 프로젝트 등에 선정돼 작품을 선보여 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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