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33만2510명·36% 증가
강릉 줄고 북부권 늘어 차이 뚜렷
지역상권 코로나·여름장마 타격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이 29일을 끝으로 모두 폐장한 가운데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전년대비 3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코로나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는 73.9%나 급감, 동해안 상권이 직격탄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29일 강릉과 속초,양양 물치 해수욕장을 끝으로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전부 폐장했다고 밝혔다.

도환동해본부의 방문객 집계현황을 보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은 지난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지난 27일 기준 누적 피서객이 495만 4966명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362만 2456명에 비해 36%가량인 133만 25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강릉 경포 등 유명 해수욕장의 관광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고성,속초 등 동해안 북부권역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지역별로는 고성이 지난해 21만 6478명에서 732.5% 급증한 180만 2198명이 방문했으며,속초는 34만 5891명에서 49.9% 증가한 51만 8471명이 다녀갔다.양양은 지난해 84만 735명보다 29.2% 줄어든 59만 4918명이 찾았으며,강릉은 지난해 78만 7778명에서 12.6% 감소한 68만 8313명이 방문했다.동해는 지난해 75만 3255명에서 13% 감소한 65만 5644명이 방문했으며,삼척의 경우 지난해 67만 8319명보다 2.5% 소폭 상승한 69만5422명이 다녀갔다.

한편 지난해보다 방문인원이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98만 78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피서객은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코로나19와 여름장마까지 맞물리면서 피서객이 감소함에 따라 동해안 상인들은 2년 연속 상권에 타격을 입었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