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유망기업 탐방] 49. 브레싱스
삼성 출신 30대 원주에서 창업
loT 기반 헬스케어 제품 ‘불로’
호흡 한번으로 정밀 확인 가능
높은 정확도·편의성 두루 갖춰
비의료기기 해외진출 준비 분주

코로나19 시대에 쉽고 간편하게 호흡기 건강을 측정,관리하는 스마트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삼성 출신 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스타트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브레싱스 주식회사(대표 이인표)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에서 근무하던 연구원들이 2018년 11월 설립한 의료기기 스타트 기업이다.브레싱스의 창업멤버는 삼성전자 출신인 이인표 대표,송창호 이사와 삼성메디슨 출신인 윤기상 이사다.이들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C-Lab·씨랩)을 통해 분사,삼성전자 등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성공했다.

▲ 불로 의료기기.
▲ 불로 의료기기.

브레싱스의 제품인 불로(BULO-M01)는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듯 한 번의 호흡으로 정밀하게 호흡기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으로 식약처의 2등급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또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호흡기학회(ERS) 표준 파형을 이용한 성능평가 결과 97% 이상의 정확도를 갖췄다.82명의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완성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5g의 가벼운 무게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초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1회 완충 시 3주 이상 추가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이인표 대표는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와 함께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스스로 호흡기 건강을 측정하고 관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라면서 “브레싱스의 제품인 불로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의료기기 제품의 경우 하드웨어 제품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측정된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이에 맞춰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가이드를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호흡 운동이 가능하다.이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불로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같은 해 4월에 열린 월드IT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비의료기기 제품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롯데 하이마트몰,삼성닷컴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8월 중순부터는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를 진행,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으로는 유럽 시장 진출과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 불로 비의료기기는 모바일앱을 통해 자동분석이 가능하다
▲ 불로 비의료기기는 모바일앱을 통해 자동분석이 가능하다

브레싱스는 국내 제약사 및 글로벌 의료기기회사와의 유통망 구축 및 향후 전략 실행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신기술 개발과 후속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또 9월 인공지능이 탑재된 불로(BULO) 2.0 앱에 대한 국내 및 해외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도약이 가능했던 배경 중 하나로 ‘원주에서의 창업’을 꼽는다.지인의 추천으로 원주의료기기지원센터에 자리를 잡은 그는 “원주는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기업에는 산업의 본고장으로 통하고,원주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산업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으로 전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성지’로 불린다”며 “인근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의료기기 개발 및 실증을 위한 다양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후회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인표 대표는 “글로벌 판매망을 더욱 넓히고,헬스테크 기업으로서 전 세계 사람들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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