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특화 춘천영화제 30일 개막
개막작 ‘가가린’ 등 136편 상영
국제경쟁·지역영화 등 섹션 신설

▲ 2021 춘천SF영화제 기자회견이 1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사진 왼쪽부터 이동윤 프로그래머,영화감독 겸 유튜버 킴닥스,영화배우 지대한,이안 운영위원장.
▲ 2021 춘천SF영화제 기자회견이 1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사진 왼쪽부터 이동윤 프로그래머,영화감독 겸 유튜버 킴닥스,영화배우 지대한,이안 운영위원장.
지난해 처음 SF장르 영화제를 시도한 춘천영화제가 SF특성화 영화제로 거듭난다.

춘천영화제(이사장 주진형)는 1일 시청에서 이안 춘천SF영화제 운영위원장,박기환 사무국장,이동윤 프로그래머,홍보대사인 유튜버 킴닥스·지대한 영화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를 소개했다.이안 위원장은 이날 “올해 영화제는 춘천SF영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SF장르 특화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보다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1 춘천SF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롯데시네마 춘천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올해 주제는 ‘Safe scence&Futuristic new nomal(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기준)’이다.온라인으로는 내달 1일부터 플랫폼 상영관 온피프엔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개막작 ‘가가린’을 포함해 총 136편(경쟁 94편·초청 42편)이다.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 영화 ‘가가린’은 일상 속 SF적 상상력을 다룬다는 점에서 영화제의 지향점과 일치해 선정됐다.기존 국내경쟁 부문으로 개최됐던 독립SF 경쟁과 어린이청소년 부문도 국제로 확대했다.국제경쟁 출품작 대다수가 한국 프리미어 상영작이다.

신설 섹션도 눈길을 끈다.‘SF 클래식’ 섹션에서는 1980년대 SF 명작영화 ‘백 투더 퓨처’ 시리즈를 전편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선보인다.춘천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인의 지속적인 제작,상영 토대 마련을 위한 ‘리부팅 춘천독립’ 섹션도 새로 마련됐다.지역 독립예술영화 발전방안과 영화인의 고민을 나누는 포럼과 독립영화인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민규동 감독의 개봉예정작 ‘간호중’ 확장판도 국내 두 번째로 상영된다.민 감독이 참여하는 스페셜토크도 처음 열린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영화감독 겸 유튜버 ‘킴닥스’와 배우 지대한 씨가 선정,개막식 사회자와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한다.영화 ‘기생충’,‘아가씨’ 영문자막 번역을 담당한 달시 파켓,박상준 한국SF협회 초대회장 등이 심사위원을 맡는다.이안 위원장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대에 어떻게 춘천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국내경쟁 부문을 국제로 확대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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