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강원도 이슈를 정리한 뜨거운 감자 열다섯번째입니다.한림대에 사상 첫 강원도 출신 총장이 부임해 지역사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스포츠 분야에서는 원주 출신 이다연 프로골퍼가 고향 땅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우승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수재의 귀환’ 석학으로 돌아온 최양희 총장

최양희 제11대 한림대 총장이 지난 1일 취임했습니다.고교 진학을 위해 고향 강릉을 떠난 후 50여년만에 강원도에 온 것입니다.최 총장은 공학박사입니다.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AI위원회 위원장,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입니다.취임에 앞서 강원도민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보면 구상이 뚜렷합니다.“대학에 있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습니다.지역과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를 강조한 것인데요.춘천과 강원도의 장점을 살려 지역발전 전략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최 총장은 2014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임명,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했습니다.홍남기(춘천 출신) 경제부총리가 당시 같은 부처 제1차관으로 있으면서 함께 일한 인연도 화제였습니다.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는 강릉 옥천초교 동문이기도 합니다.어릴 적부터 유명했던 수재가 석학이 되어 고향에 왔습니다.최 총장을 중심으로 대학이 과학기술과 지역발전의 접점을 찾고,지혜를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 골퍼 이다연 고향 강원서 우승 트로피 입맞춤

원주 출신 프로골퍼 이다연(24)이 올해 첫 승을 국내 최고의 대회에서 달성했습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우승 소식을 알려온 것인데요.지난 29일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입니다.19개월 만에 들어올린 트로피로 통산 6번째 우승(메이저 대회 2승)인데,고향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라 더욱 뜻깊습니다.육민관고를 졸업한 이다연은 경기 후 부모님 생각에 눈물도 보였다고 합니다.지난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3위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던 그는 이날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2015년에 KLPGA 무대를 처음 밟은 이다연은 슬럼프를 겪기도 했는데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앞서 지난 달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는 태백 출신 임희정이 우승하기도 했는데,이같은 강원 여성골퍼들의 활약은 골프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이영미 KLPGA 부회장은 “한국 여자골프의 해외 진출 역사에서도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는데요.앞으로도 빛나는 활약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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