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배후 호텔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본지 8월 23일 2면)됨에 따라 레고랜드 주변 개발 사업이 추진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중도개발공사는 당초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립과 연계해 하중도 최상단부 일대에 40층 규모의 호텔 건립을 예고했으나 지난 4월 법정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두 달간 맹꽁이 54개체(추정치)에 대한 전개체수 서식지 1개소 이전 작업을 지시했다.이에 중도개발공사는 상중도를 대체서식지로 선정,맹꽁이 활동기인 9월이 포획 적기로 보고 서식지 이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맹꽁이 포획·이주 과정의 절차가 더해지며 이미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국내 유명 호텔기업의 호텔 준공은 차질을 빚고있다.중도개발공사는 “포획용역 업체를 통해 원활히 작업 진행 중”이라며 “포획 이주 후 2024년까지 추후 3년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원주지방환경청은 “예상보다 더 많은 개체수가 포획될때는 후 순위 대체서식지 이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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