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민미협 기획 ‘나와 나’ 9일 개막
작가 20명 과거·현재 작품 비교 감상

▲ 홍수애나 작가의 2016년 작품 ‘숲’
▲ 홍수애나 작가의 2016년 작품 ‘숲’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을까.누구나 품고 있는 이 질문에 대해 춘천의 화가들이 그림으로 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지부장 정춘일)가 9일부터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2021 링크전’을 개최한다.

‘링크전’은 춘천민미협이 2019년부터 개최해 온 기획전이다.상반되는 두 가지 대상을 예술을 매개 삼아 잇는 시도를 전시를 통해 한다.춘천민미협은 이같은 방식의 연결을 통해 사회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건네왔다.

2019년에는 문화소외지역과의 소통을 주제로 춘천 사북면과 신북읍 등 주민들과 작가가 함께 도자기를 만들었고,지난 해는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을 주제로 했다.왼손잡이,장애인 등 소외된 이들과 협업하는 자리를 꾸몄다.

▲ 2021년 작품 ‘숲과 쉼’.
▲ 2021년 작품 ‘숲과 쉼’.

올해 주제는 ‘나와 나’다.참여작가들이 자신과 자신의 작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기획은 작품이 곧 작가의 분신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주체와 타자,또는 또다른 자아 등으로 표현되어 온 작가와 작품의 관계성을 확장하기 위해 과거의 작품과 현재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한다.

황효창 원로작가와 정춘일,신대엽,이완숙 작가 등 20명 작가의 과거와 현재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두 작품을 통해 ‘나’를 관통하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여러 작가의 작품 변화상을 볼 수 있어서 관람객 입장에서도 흥미롭다.

전시는 오는 23일(21일 휴무)까지 열리며 전시 관련 세미나가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