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아트인강원 공동
예술과 색감이 주는 힘 전달 주력

▲ 이종봉 작,‘별이 별을 만나는 밤’
▲ 이종봉 작,‘별이 별을 만나는 밤’

미술에서 ‘색’은 곧 작가의 활력과 감정을 나타내는 시그널과 같다.강원 지역 현대작가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아트인강원이 국립춘천박물관과 함께 마련해 진행중인 공동특별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2021 아트인강원전이 오는 16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층 열린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 주제는 ‘AVS-Art Vital Sign(예술의 활력신호/징후),CVS-Color Vital Sign(색의 활력신호/징후)’다.‘바이탈 사인’이라는 의학용어를 전시 주제로 이끌어 낸 것에서 코로나19 시국을 대하는 작가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 김기동 작, ‘Reflection’.
▲ 김기동 작, ‘Reflection’.

체온과 맥박,호흡,혈압 등 우리 몸의 활력징후는 곧 마음의 건강,예술 세계와도 직결된다.각종 색채에서 얻어낸 에너지의 흐름을 작품 위에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을 작가들의 생각이 전시장 내부를 흐른다.관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작품에서 색색의 활력신호들을 잡아내며 예술과 공명하는 방법을 찾는 자리도 될 수 있다.김명숙 아트인강원 이사장과 이종봉 도미술협회장,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김기동 전 도미협회장,임근우·박동진·전태원·강유림 작가 등 28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012년에 창립한 아트인강원은 지역 대표 미술인 모임으로 매년 특별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 외부전시 공모에 선정,2019년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현대 미술과 만난 미소’에 이어 박물관과 다시 함께 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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