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 방문 친일 의혹 정면돌파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0일 춘천고를 방문, 학생항일운동 기념탑인 상록탑을 둘러보고 있다.  최유진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0일 춘천고를 방문, 학생항일운동 기념탑인 상록탑을 둘러보고 있다. 최유진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예비후보가 지난 10일 강원도를 첫 공식 방문한 가운데 “저는 강원 찐 감자”라며 강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최 예비후보는 이날 춘천,원주에서 민생행보를 펼치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그는 강원도 첫 일정으로 춘천고등학교를 방문했다.조부의 항일운동 실체 의혹과 증조부 친일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이를 정면돌파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진다.

최 후보는 춘천고에서 조부의 학적보와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또 <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춘천고 90년사>를 학교 측과 함께 보며 항일 운동의 발자취를 검증했다.최 후보는 “300년 동안 저희 집안의 뿌리는 강원도 평강에 있었다.강원도는 정신적·심리적 고향”이라고 말했다.또 교내 상록탑과 학도의용병기념비를 참배한 뒤 “저희 조부님께서 1924년 춘천고보 1기생으로 입학 후 1926년 순종 서거 당시 상장달기 운동을 주도하셨고 그 몇 달후에 일본인 주임교사의 부당한 처사에 항거해서 동맹휴학을 했다”며 “그 이유로 퇴학 처분 졸업장을 받지 못하셨다가 1999년 춘천고 명예 졸업생으로 졸업장을 받았다.가족의 역사가 있는 춘천고에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도당사에서 가진 기자 및 당원간담회에선 “강원도를 미래통일시대의 전진기지이자 최대 수혜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는 원주로 이동,원주갑 당협 사무실에서 당원·당직자 간담회를 가졌다.그는 춘천지법 원주지원장(1999년) 근무 당시를 소개하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재강조했다.간담회 이후엔 원주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을 찾아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최 후보의 각 지역일정에는 유상범 도당위원장,박대출 의원,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이강후 원주을 당협위원장,김선동·김기선 전 의원,한상철 전 원주시장 등이 동행했다. 한귀섭·최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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