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강원도 이슈를 정리한 뜨거운 감자 열일곱번째입니다.추석을 코 앞에 두고 있으니 훈훈한 소식들로 채워봅니다.K-팝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 촬영으로 유명해진 삼척 맹방해변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습니다.강릉고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도내 고교야구 최초의 1차 지명을 포함해 무려 3명의 지명선수를 배출했습니다.

 

■ ‘버터 해변을 지켜주세요’ K-팝의 선한 영향력

삼척 맹방해변에 새 별칭이 생겼습니다.방탄소년단의 앨범·곡 이름을 딴 ‘버터(Butter)’ 해변입니다.시원한 색감의 파라솔 아래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해지면서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그런데 이 곳,해안침식과 훼손 등으로 위기를 맞은 해변이기도 합니다.이 사실을 알게 된 K-팝 팬들이 지키기에 나섰습니다.기후위기 대응 플랫폼 ‘Kpop4Planet’에서 ‘세이브 버터 비치(Save Butter Beach)’ 캠페인을 시작한 것인데요.문화에 대한 관심이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의 밴드 영국 출신 콜드플레이(Coldplay)와의 역사적인 협업도 발표했습니다.콜드플레이는 환경보호 실천 밴드로도 유명합니다.방탄소년단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임명장을 받고 다음 주 제76차 UN총회 특별연사로 나섭니다.환경,미래…여러 키워드에서 공통점이 많아 주목됩니다.협업 곡 제목은 ‘my universe’라고 합니다.‘소우주’라는 방탄소년단의 곡도 연상시키는데요.최근 유독 강원도를 자주 찾았던 방탄소년단.각자의 우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도 가득 퍼지길 바랍니다.

 

■ 강릉고 야구부 트리오 프로무대로 ‘사상 최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에서 강릉고 재학생 3명이 호명됐습니다.기아·삼성·롯데가 투수 최지민과 포수 차동영,유격수 김세민을 택한 것입니다.강원도내 학교 최초이자 강릉고 팀 창단 사상 최다 지명을 기록하게 됐습니다.이들 3명은 올해 황금사자기를 승리로 이끌며 강릉고가 2년 연속 전국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는데 공헌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특히 올해 MVP와 우수투수상에 선정된 최지민은 올해 기아 타이거즈의 1라운드에서 1순위 지목을 받았습니다.좌완 최지민은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발군으로 평가됩니다.최고 143㎞/h를 던지고 있는데 프로 무대에서도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차동영은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을 받았습니다.황금사자기에서 전 경기 출전하며 타격상,최다 안타상을 받았던 선수입니다.롯데 자이언트가 뽑은 김세민은 지난 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될 예정입니다.역시 롯데 출신의 김철기 강릉영동대 감독의 아들로 2대째 프로에서 뛰게 됐네요.강릉의 아들들,프로 무대에서의 빛나는 활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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