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정책 장기화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지역과 함께 사람들의 끈을 이어오던 노포도 작금의 시간을 뛰어넘기 힘든 모양입니다. 강원도민TV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자 지역 노포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세 번째 이야기는 양구에 있는 떡방앗간입니다. 52년 동안 한 곳에서 대를 이어 떡을 만들고 있는 '삼흥떡방앗간'을 강원도민TV가 찾아갔습니다. 삼흥떡방앗간의 주인장 기호직(65) 어르신이 이른 새벽부터 반갑게 취재진을 맞아주셨습니다. 

50년 가까이 사용한 미군부대 그릇과 떡 자르기에 알맞게 길이를 맞춘 수제 주물칼까지 어느 하나 정성이 안 들어간 물건이 없습니다. 기호직 삼흥떡방앗간 주인장은 맛있는 떡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고수하는 세 가지는 바로 물, 쌀, 소금이고 그중에 쌀은 양구쌀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 비록 내가 밥을 못 먹을 지라도 손님 기다리게 하는건 못하겠다는 정 가득한 떡장수. 추석특집 골목지킴이 양구삼흥떡방앗간에서 명절의 고소한 내음을 맘껏 들이켜보시길 바랍니다.
 
떡 맛은 재료가 좋아야 한다며 품질 좋은 양구쌀로 가득 찬 창고가 보물이라고 말하는 기호직 어르신의 삼흥떡방앗간을 강원도민일보가 응원합니다.

촬영/편집=박상동,이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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