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수소 R&D 특화도시인 삼척시가 수소산업과 4차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과학도시’ 프로젝트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등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른바 ‘미래과학도시’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에너지 수소도시,과학도시,4차산업 활성화 도시 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시는 먼저 올해 초 강원대 젊은 교수들과 수소산업,4차산업 육성,지역자원 경쟁력 분석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등 3개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로 하고 강원연구원과 협력해 수소산업 특화발전전략,과학 전문인력의 지역 교육 연계 전략 등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수소 R&D 특화도시 선정,액화 수소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동해안 수소벨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액화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액화수소 산업 핵심부품과 기자재 개발,안전성 인증 기능을 갖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지역자원인 LNG 생산기지와 석탄을 활용한 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또 4차산업 기술을 지역산업에 접목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이 적용된 가상체험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소비자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쇼핑몰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특히 강원대와 협력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미래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 유치와 지역대학과의 연계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정적 과학도시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삼척에는 지난 5월 문을 연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를 비롯해 소방방재산업연구단지 내 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건립이 추진중이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협력해 액화수소 부품·기자재 안전인증 센터 유치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화재시험연구센터의 UL(미국 안정인증기관) 및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기관 선정을 비롯해 ESS화재안전성 인증,액화수소 기자재·부품 안전 인증,국방과학연구소 해양연구센터의 기술인증 등을 기반으로 안전성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과학도시로의 성장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산업과 액화수소산업 등 미래선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아 청정환경을 보전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면서 미래 신산업 생태계의 주축이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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