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행안부 재검토 결정
시, 사업비·면적 등 재조정
인구 최다 지역, 필요성 강조

원주시가 50m 공인 수영장 조성에 재도전한다.

시는 태장동 캠프롱에 설치 예정인 수영장을 50m 공인 규격으로 계획하고 관련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당초 시는 지난해 캠프롱 복합문화체육공원 조성 일환으로 350억원을 투입해 50m 수영장 설치를 추진했다.그러나 국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나며 보류됐다.객관적 수요조사를 통한 수영장 적정 규모 재산정과 인력 등 운영비 절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재검토 배경이다.시는 이 같은 재검토 사유를 면밀히 분석,사업비와 면적을 조정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재의뢰하는 등 50m 공인 수영장 조성에 다시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재도전은 지역사회의 요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인근인 이천시의 경우 공인 50m 수영장이 2곳에 달한다.아산시도 공인 2,3급 수영장이 운영 중이다.충북 단양군,진천군에도 50m 수영장이 조성됐다.반면 원주는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도시지만,현재 운영 중인 국민체육센터,우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장애인체육관(원주드림체육관),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 등 4곳 수영장 모두 25m 규모다.혁신도시,기업도시,무실동에 조성 예정인 수영장 3곳 역시 25m다.원주 지역사회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제기하며 국비 지원을 통한 50m 공인 수영장 설치를 요구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재검토 사유를 철저히 보완하고 지역 여건 등을 적극 반영해 재도전하는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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