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패스’ 발급 논의중
백신접종자 거리두기 완화 검토

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0일 강원도립화목원에 거리두기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방도겸
30일 강원도립화목원에 거리두기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방도겸

정부가 10월말~11월초에 코로나19에 대응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발표,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역·접종·민생·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일상회복 단계로 하루속히 나아가는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더는 버틸 여력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간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10월 8일부터 시행되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신속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일상회복을 위한 정부의 역량 집중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모임,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외국사례처럼 접종 완료자,완치자,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백신 패스’ 발급 등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정부는 현재 방역 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는 기준점을 ‘고령층 90%,성인 80% 백신 접종완료’ 시점인 내달말 또는 11월 초순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업제한시간을 현행 22시(오후 10시)에서 24시(자정)으로 전환하는 등 단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방역수칙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소상공인들이 영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발표에 도내 소상공인 업계도 즉각 환영 입장을 보였다.서상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은 “이번 정부의 시행을 통해 고사 위기에 놓인 외식업 등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하는 조치와 함께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창성·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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