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강원도 이슈를 정리한 뜨거운 감자 열아홉번째입니다.이번주 국회는 강원도 출신·연고 정치인을 중심으로 숨막히게 돌아갔습니다.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단독처리를 강행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윤호중(춘천고 출신) 원내대표가 이끄는 여당 원내지도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논의가 연기됐습니다.장제원 국회의원이 사직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캠프 총괄 자리는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이어받았네요.

 

■ 언론중재법 처리 ‘휴전’ 연말까지 재논의

국내외 언론단체와 전문가들이 비판해 온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이 지난 달 29일 결국 불발됐습니다.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처리 강행을 주장했으나 윤호중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이 물러선 것입니다.

윤 대표는 “언론 현업단체와 시민사회,전문가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다”며 사실상 반대 여론을 포함,재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여당의 이번 언론중재법은 강행 주장은 여러 갈등과 우려를 낳았습니다.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등에 대한 이견이 큽니다.언론단체들은 사회적 합의기구 필요성 등 대안도 내놓고 있습니다.논의 시간이 다시 생긴만큼 미디어 환경 변화를 면밀하게 고려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 ‘강릉 옹심이 인연’ 윤석열 캠프 권성동 체제로

4선의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캠프를 진두지휘 하게 됐습니다.캠프 총괄실장이었던 장제원 의원 아들이 음주운전 집행유예 중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입건,물의를 빚자 장 의원이 책임지고 사퇴한 이후 이뤄진 추가인선입니다.국회 법사위원장과 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전부터 만나 온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어린시절 강릉에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입당 전부터 교감을 해 왔습니다.외가가 강릉인 윤 전 총장이 지난 5월 강릉에 방문해 권 의원을 만났고 이번 인선을 통해 대선 국면에서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강릉 옹심이’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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