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아트페스타2021에서 공연하고 있는 요조. DMZ아트페스타2021 유튜브 갈무리.
▲ DMZ아트페스타2021에서 공연하고 있는 요조. DMZ아트페스타2021 유튜브 갈무리.

개천절 연휴가 들어있는 주말,다양한 음악행사들이 강원도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행사·축제의 축소 여파로 대부분 유튜브 생중계 방식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으나 참여 아티스트들은 따뜻하고 희망찬 음악으로 강원지역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먼저 지난 2일 평창에서 열린 2021평창평화페스티벌에는 양희은과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국악인 안소라 등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평화의 불을 밝히다,평ON’을 주제로 한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창작뮤지컬 ‘반딧불 도깨비’와 한국음악협회 평창군지부가 주관한 ‘평창군민 20인 합창단’의 무대도 첫 무대와 마지막을 장식했다.‘반딧불 도깨비’는 달 밝은 밤 하얗게 핀 메밀꽃 향기를 맡은 도깨비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그렸다.평창동계올림픽 때 성화가 타오른 성화대처럼 평창에서 수많은 불을 밝혀 어두운 마음을 비춰주는 희망찬 무대를 꾸며 호평 받았다.

▲ 2021평창평화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는 김윤아. 평창군문화예술재단 유튜브 갈무리.
▲ 2021평창평화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는 김윤아. 평창군문화예술재단 유튜브 갈무리.

양희은은 평창에 대해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라며 ‘참 좋다’,‘아침이슬’이적 작곡의 ‘꽃병’,‘봉우리’ 등의 노래를 선물했다.이어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야상곡’,‘봄날이 간다’,드라마 ‘시그널’ 사운드트랙 ‘길’,‘Going Home’ 등의 대표곡 등을 들려줬다.그는 “가끔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세계평화’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평화에 작은 손을 얹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면서 “제 노래 전부 평창평화페스티벌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양구 한반도 섬에서는 DMZ아트페스타2021 공연이 진행됐다.삼삼오오 돗자리를 편 소규모 관객들이 참여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스트리밍이 병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유리상자와 알리,요조,길구봉구,옥상달빛,브라스맨,이매진,오페라마까 등의 팀들이 무대에 올랐다.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시적인 가사,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들을 강원도민들을 다독였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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