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테마 체험시설 방문객 급증
먹이 주고 산책…자녀 동반 인기
도내 실내외 어드벤처 시설 다채
카트·클라이밍 다양한 경험 선사

한반도 친환경 전기카트 체험장 사진
한반도 친환경 전기카트 체험장 사진

■ 아이들 동심 되살려주는 도내 체험형 테마파크 기업들

내년 5월5일 어린이날 춘천에 세계에서 10번째,국내엔 최초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한다.개장을 앞두고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기존의 체험형 테마파크업체들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여행보다는 가족단위의 소규모 여행이 각광받으면서 자녀가 있는 가족 중심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가 주목받고 있다.그중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이 적고 야외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도내 체험형 테마파크 기업들을 만났다.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주주파크는 직접 동물을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주주파크는 직접 동물을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동물원이 아닌 동물에게 다가가는 동물 체험형 테마파크 ‘인기몰이’

강원도관광재단의 ‘강원도 관광 동향 분석’을 보면 지난 8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1448만683명으로 전월(1383만2310명)대비 1만4084명(8%)이 증가했다.특히 동물과 함께하는 체험시설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형식의 기업들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홍천 ‘알파카월드’는 전월대비 62.5%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동물과 가까이 촬영이 가능한 체험형 테마파크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홍천지역 전체 관광지 중 월별 순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14위에서 8월 5위로 대폭 상승했다.특히 동물과 가까이 촬영이 가능한 체험형 동물원을 지향하는 마케팅 추진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알파카월드의 7월 연관검색어는 사진,촬영,영상 등의 SNS에 올리고 싶은 명소로 뜨고 있으며 지난 7월 검색량 12만9650건에서 8월 15만1610건으로 2만1960건(16.9%)이나 증가했다.

알파카월드 
알파카월드 

알파카월드에는 알파카하우스,공작새나라,토끼나라,알파카베이비존 등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멀 존이 구성돼 있다.각 애니멀 존에는 담당자들이 설명을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보는 것 이상이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36.3㏊ 규모의 넓은 부지를 보유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이동할 수 있어 당일치기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또 지난 5월부터 알파카월드는 관광객들이 직접 50여마리의 알파카를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알파카야 이리와’이벤트를 주말이나 공휴일에 오전에만 얼리버드로 운영하고 있어 신선한 재미도 추가했다.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주주파크는 동물들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방목형 목장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2017년 4월 문을 연 주주파크는 지난해부터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방문객이 많을 때는 400∼500명 정도 찾아오고 있다.주주파크는 목장 입구에서부터 앵무새에게 해바라기씨를 건네주며 대화를 할 수 있으며 6.6㏊가 넘는 규모의 목장 내에는 초식동물 위주의 토끼,기니피그,조랑말,양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목동체험,승마체험,몽골 게르 체험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도 준비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주주파크의 입장료는 1만원으로 20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강원도민의 경우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 주주파크는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펜션도 운영해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펜션 주변에는 국내에서 체험하기 힘든 알파카가 살고 있어 특별한 경험도 더할 수 있다.
 

바운스 어드벤처 파크 원주 오크밸리 센터의 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바운스 어드벤처 파크 원주 오크밸리 센터의 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 활동적인 것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테마파크 컨셉 적중

지난 5월 1일부터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 문을 연 ‘바운스 어드벤처 파크 원주 오크밸리 센터’(이하 바운스 오크밸리 센터)는 2664.4㎡ 규모로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대형 어드벤처 파크를 선보였다.바운스 오크밸리 센터에는 야외 레이싱 카트와 실내 어드벤처 시설이 있으며 실내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트램폴린,대형튜브 슬라이드 등의 시설이 있다.특히 전국적으로 있는 바운스 중에 원주 바운스 오크밸리 센터만 유일하게 스카이챌린지와 야외 레이싱 카트를 즐길 수 있다.

바운스 원주 오크밸리 센터 레이싱카트
바운스 원주 오크밸리 센터 레이싱카트

스카이챌린지는 안전장치를 착용한 후 높은 위치에서 징검다리 등을 건너는 체험을 할 수 있다.야외 레이싱 카트는 160m 레일에 어른이 탑승 가능한 카트가 준비돼 있으나 아이가 탑승을 원할 경우 어른이 동승해야하며 신장 110㎝ 이상의 아이만 탑승이 가능하다.

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시설 뿐만 아니라 48개월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마이파파베어의 드로잉 콘텐츠는 상상력과 창의력 등 감성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줘 교육적인 측면도 갖추고 있다.바운스 오크밸리 센터 관계자는 “넓은 실내와 실외로 구성돼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얻어 6개월 정도 지난 지금 7000∼8000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며 “실내 공간이 넓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 수칙 준수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운스 원주 오크밸리 센터 실내 어드벤처 시설
바운스 원주 오크밸리 센터 실내 어드벤처 시설

영월 한반도면 광전 1리 신천 1·2·3리 마을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마을 사업을 위해 결성한 ‘한반도권역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25일 한반도 친환경 전기카트 체험장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친환경 전기카트는 태양광 발전으로 충전되며 신장 130㎝ 이상의 아이들도 탑승이 가능하다.

만약 130㎝ 이하일 경우 카트에 트레일러를 설치해 함께 즐길 수 있다.친환경 전기카트 트랙은 한반도 지형으로 구성해 소나무와 낙엽송의 숲속을 지나가며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자연에서 오는 힐링을 느낄 수 있다.가격은 1만5000원으로 영월 지역주민의 경우 1만2000원에 친환경 전기카트를 즐길 수 있다.또 봄,가을에 걸쳐 지역 초등학교에는 무료로 개방하며 올해 6월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호석·정우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