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 청와대 국민청원 글
“백혈구 수치 30∼40배 급증”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을 마친 60대 여성이 약 3주만에 급성백혈병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유족 측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는 ‘엄마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22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유족 측은 “엄마는 만 68세에 고혈압과 당뇨가 있으셨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약을 복용해 건강한 상태였다”며 “8월 24일 AZ 2차 접종 후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가 심각해졌고 9월 11일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은 뒤 춘천의 한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당시 모친의 백혈구 수치가 정상인의 30~40배에 달해 수술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체장애 후유증이 있어도 뇌출혈 수술만이라도 받게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모친은 결국 9월 14일 숨졌다.유가족 측은 “6월 1일 혈액검사에서 정상이었던 분이 103일 만에 백혈구 수치가 30~40배가 될 수 있는지 병원과 보건소,도청,질병관리청에 문의했다”며 “질병관리청은 콜센터 연결만되고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접수는 되지만 사망보상을 신청하려면 부검을 했어야 하며,부검소견서가 없어 사망보상 서류 자체를 접수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상에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단 한분을 잃었다.엄마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다.제발 부작용에 대해 심각성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이날까지 강원도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만1234건으로 집계됐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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