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여고 26-25로 꺾고 우승

▲ 이춘삼 감독이 이끄는 황지정보산업고가 14일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 이춘삼 감독이 이끄는 황지정보산업고가 14일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여자핸드볼 ‘명가(名家)’ 황지정보산업고가 전국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춘삼 감독이 이끄는 황지정보산업고는 14일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고등부 결승경기에서 일신여고를 26-2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황지정산고는 이날 승리로 ‘전국체전 7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황지정산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일신여고에게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종료를 2분여 남짓 남긴 막판,연속으로 득점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지정산고는 전반전을 12-9 3점 차 뒤지며 마쳤다.후반전에도 일신여고가 도망가고 황지정산고가 따라 붙는 형세였지만 경기는 좀처럼 뒤집히지 않았다.그러나 황지정산고의 패색이 짙어지는 경기 막판,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황지정산고 신재연이 경기 종료를 2분여 남기고 25-25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올린 것.이후 또 한 번 기적이 일어났다.신재연은 동점골을 기록한 직후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2연속 득점을 올렸다.경기 종료를 1분여 남기고 황지정산고가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순간.황지정산고는 신재연의 막판 기적같은 활약에 힘입어 26-25 진땀승을 거뒀다.이로써 황지정산고는 2년 만에 다시 열린 전국체전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7개 대회 연속 우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춘삼 감독은 “선배들이 6연패를 달성했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도 연패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텐데 이를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내줘 고맙다”며 “특히 주장을 맡은 이연송과 지은혜,김이안 등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3학년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삼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2014년 황지정산고 감독으로 재부임한 이후 치른 모든 전국체전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황지정산고는 여자핸드볼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지만 2010년 91회 대회 우승 이후 94회 대회까지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2011년 92회 대회에선 빈 손으로 돌아왔고,2012년 93회 대회에서 동메달,이듬해 94회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었다.하지만 황지정산고는 이춘삼 감독이 다시 돌아온 2014년 4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탈환한 이후 열린 모든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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