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군 엔트리 말소 12일만
SSG전 5회초 ⅔이닝 볼넷1개

롯데 ‘슈퍼 루키’ 김진욱(강릉고 졸)
롯데 ‘슈퍼 루키’ 김진욱(강릉고 졸)

롯데 ‘슈퍼 루키’ 김진욱(강릉고 졸·사진)이 1군에 복귀했다.롯데는 지난 15일 김진욱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지 12일 만이다.김진욱은 6월 불펜으로 보직 변경 후 1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9월 중순 이후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부진했다.특히 등판 때마다 안타보다도 많은 볼넷을 거듭해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1군 말소 전 3경기에서는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1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5개를 내주기도 했다.이에 따라 롯데는 이달 초 김진욱을 1군에서 제외하고 제구를 가다듬을 시간을 줬다.그리고 김진욱은 보름여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진욱은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5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절반의 성공이다.등판 후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어진 후속 타자 2명을 잘 맞춰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김진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5~7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주로 맡을 전망이다.

서튼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이번 10일간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리그에서도 2이닝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 훈련의 성과를 이번 1군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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