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가 고운 옷 갈아 입고

청정하게 흐르는 물 사연도 잊었어라

흐르며 떠나는 길에 별빛들도 담았어라



꽃구름 피웠다가 별꽃도 뜨는 밤에

보내온 그 사연이 가슴에 물들어도

바다에 닿고 나서는 이별가로 흐르네



꽃피는 한 시절도 다 지난 추억인데

가을빛 가랑잎도 몸 실은 가을 강을

흐르자 마른 잎으로 님을 찾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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