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 10곳 중 4곳 공실
중대형 상가 공실률 14.3%
임대료·투자 수익률 하락

코로나19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은 강원도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강원지역 3분기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의 임대료와 투자 수익률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오피스 10곳 중 4곳은 빈 공간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2021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강원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3.3%로 코로나19 발생 전이었던 2019년 3분기 17.7%에 비해 5.6%p 증가했다.강원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10.9%)대비 12.4%p 높으며 충북(27.7%),전남(24.6%)에 이어 3번째로 높게 나타났다.중대형 상가(14.3%)와 소규모 상가(6.9%)도 전국(13.3%,6.5%)대비 각각 1%,0.4% 상회했다.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있으나 코로나 19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다보니 강원도내 모든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가 낮아졌다.오피스의 ㎡당 가격은 6300원으로 올해 2분기 대비 0.03% 하락했고 중대형상가의 임대료는 ㎡당 1만53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5% 떨어졌다.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당 1만2400원으로 2분기 대비 0.55%,집합상가는 0.19% 각각 하락했다.

강원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이 높고 임대가격지수와 임대료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오피스 0.22%,중대형상가 0.26%,소규모 상가 0.52%,집항상가 0.21% 전분기 보다 모두 하락한 상태다.

이정섭 한국부동산원 춘천지사장은 “최근 도내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으나 상가들이 많은 원주 무실지구와 춘천 명동의 공실률이 높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점차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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