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2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1.10.3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2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1.10.3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BO리그 최초이자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전무한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포 이정후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최종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전준우(0.348·롯데)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줄곧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지만, 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그는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최초로 ‘부자 타격왕’이 됐다.

현재 LG 트윈스 코치인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 2년 차인 1994년 시즌 타율 0.393으로 압도적인 타율 1위를 차지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수위 타자가 된 사례는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우리보다 역사가 깊은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한 번도 없었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 부문은 35개를 쏘아 올린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정이 차지했다.

올 시즌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400홈런을 돌파했던 최정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양의지(NC)는 타점(111개)과 장타율(0.581) 부문 2관왕에 올랐다.

도루는 김혜성(46개·키움), 득점은 구자욱(107개·삼성)이 1위에 올랐다.

최다안타는 전준우(192개), 출루율은 홍창기(0.456·LG)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3회초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1.10.2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3회초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1.10.2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평균자책점(2.33점)과 탈삼진(225개) 2개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미란다는 1984년 최동원(223탈삼진)이 보유했던 종전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다승 부문은 에릭 요키시(키움)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나란히 16승을 거둬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은 44세이브를 기록, 9년 만에 구원왕 복귀했다.

승률은 앤드루 수아레즈(0.833·LG), 홀드는 장현식(34개·KIA)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