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보물 지정 예고
1667년 중건 이후 원형 유지
지정시 역사·관광 가치 상승

▲ 강원감영 선화당
▲ 강원감영 선화당

강원감영 선화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강원도 유형문화재 3호인 강원감영 선화당에 대해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 수렴 뒤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강원도 감영의 정당(正堂)이다.

1667년 중건 이후 현재까지 주요 목조가구의 원형을 유지,조선시대 고급 관아건축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축사례로 꼽힌다.

특히 감영 핵심 공간인 진입 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곳은 강원감영 선화당과 포정루가 유일하다.

조선 후기 남부 6도 감영의 선화당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중수와 개건,도시적 변화에도 실물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선화당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앞면 7칸,옆면 4칸의 팔각지붕 단층 건물로 1395년 설치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67년에 다시 지었다.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수리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가능해지고 역사적 가치는 물론 관광적 가치까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식 시역사박물관 문화재팀장은 “전국에 남아있는 감영 중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데다 유일하게 한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등 역사·문화·건축적 가치와 의미로 볼 때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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