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분호 개인전 ‘오르고 또 오르며’
5∼11일 춘천미술관 제2전시실

▲ 김분호 작,중용구 ‘등고자비(登高自卑)’
▲ 김분호 작,중용구 ‘등고자비(登高自卑)’
김분호 서예가의 6번째 개인전 ‘오르고 또 오르며’는 산에 오르듯 서법에 매일 정진한 작가의 의지를 담아 마련한 전시다.

오는 5일 개막,11일까지 춘천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날마다 새벽 산을 오르듯 매일 붓을 잡고 쓰며 완성한 김 서예가의 작품 40여점을 볼 수 있다.

양사언의 ‘태산가’,이백의 시 ‘월하독작’,‘춘야연도리원서’ 등을 비롯해 논어와 명심보감,대학,중용,효경 등에 나오는 구절을 옮겼다.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오르고 걷는 정신이 담긴 구절들이 많다.

정완영의 시 ‘우리아버지’의 시구에도 산을 함께 그렸다.자작시 ‘방청평사소회’에서도 시를 찾아 청평사를 오르는 풍경을 노래하고 썼다.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 곳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는 당연한 세상의 이치가 “뜻이 막히면 쉬었다 가고,내일 산정에 올라 진심을 다해 하늘에 휘호하겠다”는 작가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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