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시아최종예선 A조 UAE전
통산전적 12승5무2패 한국 우위
황의조 부재 새 공격진 구성 관건

▲춘천 후평동 출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춘천 듀오’ 손흥민(29·토트넘·사진 오른쪽)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사진 왼쪽)
▲춘천 후평동 출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춘천 듀오’ 손흥민(29·토트넘·사진 오른쪽)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사진 왼쪽)

한국축구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캡틴’ 손흥민(29·춘천 출신·토트넘·사진 왼쪽)을 필두로 본선행 직행 굳히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월드컵 본선을 향한 청신호를 켤 수 있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은 2위(승점 8·2승 2무)다.3위 레바논(승점 5)의 승점 차는 3점이다.최종예선은 나라별로 홈 앤드 어웨이 총 10경기를 치른다.

이번 5,6차전 일정에서 레바논과의 승점 차를 벌리면 한국은 남은 일정을 훨씬 수월하게 마칠 수 있다.전망은 밝다.우선 한국은 UAE와의 통산 전적에서 12승 5무 2패로 앞선다.최근 흐름을 놓고 봐도 UAE가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로 A조 나라 중 이란(22위),한국(35위)에 이어 3번째로 높지만 4차전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 1패에 그쳤다.

다만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는 대표팀의 고민거리다.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을 부상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결국 손흥민과 황희찬(25·춘천 출신·울버햄프턴·사진 오른쪽) 등을 주축으로 새로운 공격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 캡틴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익숙하진 않지만 최근 손흥민의 A매치 기록을 감안했을 때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손흥민은 앞선 시리아와 3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벤투호의 2-1 승리를 이끌었고,이란과 4차전(1-1 무승부)에서 선제골을 넣어 대표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이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다.

특히 UAE 수비진이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잘 노린다면 UAE 공략이 어렵지만은 않을 전망이다.UAE는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4실점을 모두가 후반전에 허용했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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