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1억원 확정
정부 본예산 4억원 추가요청
18일 문체부 현장 실사 예정

속보= 원주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 건립(본지 7월26일자 10면)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주시와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이 국내 대표 순례와 공경의 명승지 부론면 손곡리 서지마을에 순교자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1억원의 국고보조금이 확정 내시됐다.

이어 시는 내년 정부 본예산에 4억원을 추가 요청한 상태다.이에 따라 주무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18일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있다.

국비 9억원,도·시비 각 7억5000만원,천주교 원주교구 6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다.2455㎡ 부지에 연면적 990㎡,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1층에는 순교자 기념관,쉼터,사무실,2층에는 교육장,강당,회의실,영상실,숙소가 들어서게 된다.운영은 천주교 원주교구가 맡는다.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은 원주시와 제천시,횡성군이 공동 조성 중인 관광 순례길 일환으로 기획됐다.관광 순례길은 원주 서지마을,용소막성당,원동성당,귀래공소,제천 배론성지,횡성 풍수원성당 등 3개 지역의 천주교 성지를 연결하는 길이다.원주 구간 179.5㎞,제천 구간 37.2㎞,횡성 구간 30.3㎞ 등 약 250㎞에 달한다.국내 순례길 중 가장 길다.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은 관광 순례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지마을은 천주교 박해시기인 1839년 신자 교우촌으로 당시 기해박해로 서지마을 출신 최요한,최비르지타 등 2명이 순교했다.이들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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